[pre-launch essay] ep.0-1
- 작성일24-07-30 16:34
- 조회45
- 작성자테이크 어 샤워
D-13
샤워는 제게 하루의 고단함을 녹여내는 일이었습니다. 어떤 지독한 하루라도, 샤워를 하고 나면 적당히 물렁한 상태로 욕실을 나왔으니까요. 결국 샤워라는 게 하루를 온전히 소화해 내려면 필요한 '의식' 같은 행위가 되어버렸죠. 하루라는 정해진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샤워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분이 좋은, 취향에 맞는, 향이 좋은,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등등의 기준들이 세워지게 되었고 점점 더 제가 원하는 샤워 제품들을 찾기 어려워졌어요.
TAKE A SHOWER는 그렇게 제 경험으로부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고 일상적인 샤워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아껴주고 보듬어 주는 특별한 경험으로 당신의 일상 속에 우리가 자리하길 바라면서요. 제가 원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당신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닿고 싶은 목표가 되었습니다. 욕실에 자리한 우리가 당연해지기를, 하지만 TAKE A SHOWER를 사용하는 당신은 특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하루의 시작과 끝에 그렇게 우리가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곧 그 첫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겠네요.